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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020. 마태복음 공부- 5회
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5회
1부. 1:1-4:11: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 세례요한의 사역, 그리고 예수님의 공사역에 대한 준비.
4. 세례요한에 의해 세례 받으신 예수님 (John the Baptist and His Baptism of Jesus) 3:1-17
1) 예수님보다 약 5개월 먼저 태어난 세례요한이 예수님께서 약 30세 되시던 즈음에 갑자기 유대광야와 여리고 북쪽까지의 요단강 지역에 나타났다. 세례요한은 가르치는 사역보다는, 주로 “회개하라 (마음을 바꾸라), 하늘나라가 가까왔다”라는 말씀선포의 예언사역을 시작하였다. 즉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이 선포한 예언들을 성취하시려 다시금 자신을 이스라엘의 왕이시요, 온 세상으로 확장될 자신의 왕국을 세우신다는 예언을 선포였다 (미가 4:7; 스가랴 14:9). 세례요한의 선포는 구약예언들의 두 가지 강조사항, 즉 왕으로 오실 하나님의 구원과 그분의 심판을 주 내용으로 하였다. 특히 다가올 심판을 대비하여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맺는 삶을 살라고 선포하였다. 유대인의 무리에 속한다고 하여 다가올 하늘나라에 자동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님을 선포한 것이다.
2) 마태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여, 세례요한을 사람자체가 아닌 그의 목소리와 그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하였다 (이사야 40:3). 앞으로 오실 구원과 심판의 하나님–왕을 맞을 준비로, “회개하라”고 선포한 것이다. 탄탄한 대로나 왕도나, 예루살렘 성내가 아니라, 광야에서 세례요한이 왕을 맞기 위해 회개하라 외친 것은, 마치 그 당시의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황량한 광야와 같음을 잘 드러낸다.
3) 세례요한의 불리는 직분이 (세례자) 시사하듯, 유대지방과 요단강 양쪽 지방에서 자신에게로 온 무리들에게 요한은 물로써 “세례를 베풀었다”. 그런데 무리들은 물세례의 의미를 몸의 부정함을 물로 씻는 (레위기 14:1-15:33; 민수기 19:1-22) 전통적인 구약의 의식으로 처음에는 이해했다. 하지만 그 무리들에게 요한이 물세례의식에 더 크고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즉 자신이 깨달은 모든 마음의 죄를 전혀 변명없이 있는 그대로 고백하는 전제하에 물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당연히 요한은 자신에게 온 무리 가운데 그리 죄를 고백한 사람들에게만 고백한 죄들이 완전히 씻겨졌음을 받은 표식으로서의 세례를 베풀어 주었다.
4) 예루살렘으로부터 종교지도자들도 요한에게 와서 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려 했다. 나머지 유대인들처럼 이들도 다가올 하늘나라에 들어가고자 자신들의 죄들을 회개하고 그에 따른 용서의 표식으로서의 물세례를 받고자 하였다. 그리하여야만, 하늘나라에 들어감으로써, 곧 오실 왕이신 하나님께서 내리실 심판을 자신들이 면케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요한은 그들을 “사탄의 도구”라는 의미에서, “독사의 자식들”이라 불렀다. 그런데, 그 지도자들은 평소에 스스로 생각키를 자신들은 마음의 죄가 없기에, 단지 몸의 부정함만을 씻는 전통적인 물세례를 자신들이 필요로 한다고 생각해 왔던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때때로 행하는 전통적 물세례의식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사탄의 도구처럼 살아왔으며 자신들의 악한 영적상태를 깨닫기는 커녕 자신들의 겉으로 드러난 흠없는 삶을 의롭다고 믿고 사는 계층의 사람들이다. 그런 무리에게 요한은 그들의 형식적인 죄고백만으로는 자신이 베푸는 물세례를 받을 자격이 없음을 선포하였다. 마음의 모든 죄들을 고백했다면, 그에 따른 극적으로 변화된 삶을 그 회개의 열매로 (양적으로 행하는 수 많은 종교행위들이 아닌, 질적인 변화) 맺어야 한다고 요한은 그들에게 선포한 것이다. 마음의 죄를 입으로 세례전에 고백하는 것은 내적인 변화에 따른 외적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죄고백에 따른 외적변화, 즉 삶에서 바뀐 외적행위는 그 고백자 내면의 상태가 죄고백이라는 회개를 통해 악에서 선으로 바뀐 것에 대한 외적변화, 즉 회개에 합당한 열매라는 것이다. 회개한 죄고백에 따른 삶에서 열매가 맺히지 않을 때, 주님의 날이 가져올 심판만이 그들에게 있을 뿐임을 요한은 예언하고 경고하며 선포하였다.
5) 세례요한이 이처럼 심각하게 예언하는 다가올 심판이란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대로, 구약세대의 마지막 선지자로서의 세례요한은 자신 이전의 모든 선지자들이 예언한 것과 같은 의미로, “주님의 날”에 따른 심판을 예언한 것이다 (이사야 13:6; 에스겔 30:3; 요엘 2:1; 아모스 5:18, 20; 오바댜 15; 스가랴 14:1; 말라기 4:5). 요한이전의 구약 선지자들처럼 요한의 예언 또한, 함축된 그리고 오랜 세월 후에 완전히 성취될 예언이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예언들이 함축성을 가지고, 압축된 형태의 내용을 가진 것을 대강 이해하였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하나님의 섭리속에 그 예언들이 결국에는 모두 완전히 성취될 것임을 예언자들은 인지하면서 성령님의 감동하심으로 예언하였던 것이다. 마치 예언속의 여러 사건들이 낮은 산봉우리와 높은 산봉우리들과 같아, 선지자들이 앞에서 일렬로 보이는 그 봉우리들을 동시에 보면서도 그 봉우리들 사이에 있는 계곡들을 볼 수 없듯이, 보이지 않는 계곡들과 같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든 예언된 사건들이(봉우리들) 결국에는 모두 이루어 진다는 관점인 것이다.
6) 세례요한의 하늘나라에 대한 예언도 두 가지 사건들로 성취될 것이다. 첫째는 다가올 하늘나라가 예수님의 초림과 메시야로서의 사역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둘째는 많은 세월이 지나 결국에는 자신의 영광가운데 오실 메시야의 재림시 새하늘과 새땅에서 완성될 것이란 관점이다. 세례요한이 분명히 하늘나라의 도래와 그에 따른 심판이 임박함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사가 자신에 관해 이미 예언하였듯이 자신의 “회개하라”고 외치는 사역기간에 하나님께서는 언약백성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요한의 사역을 통해 회개를 명령하시어 자신의 오래 참으심과 자비를 드러내셨다 (누가복음 1:16-17).
7) 세례요한은 자신이 곧 오실 몌시야를 섬길 노예자격도 가지지 못한 자임을 고백하였다. 반면에 메시야께서는, 성령님과 불로 세례를 베푸는, 즉 회개한 자들에게 성령님을 넘치게 주시며, 그리하지 않는 자들에겐 불사르는듯 완전한 심판을 내리실 것임을 예언하였다. 요한뒤에 예언대로 오실 메시야는 그의 예언대로 사역을 시작하시나, 이 예언의 완성은 메시야의 재림때에 이루어질 것이다. 추수하는 사람이 키로 밀과 죽정이를 가려내고 (갈라놓고) 각각 따로 보관하고 불태우듯이, 심판날에 메시야께서 그리 하실 것을 요한은 예언하였다. 언약백성중에서 완전히 악인들과 의인들을 갈라놓으시는 심판날까지, 교회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복음선포와 박해와 어려운 시련들을 통해서 “갈라놓는” 일들을 계속하고 계신다.
8) 예수님께서는 세례요한의 사역이 한창일 때, 갈릴리로부터 그에게 오셔서 세례를 받으려 하셨다. 요한은 자신의 직분을 확실히 알기에, 예수님께 되려 세례를 받으려 하고 예수님께 세례 베풀기를 거절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 “이제 이렇게 세례를 허락하라. 이는 우리가 이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우리에게 합당하기 때문이라”에 따라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다. 예수님께서는 죄 없으신 자신을 죄인들과 동일시하여 그들의 죄들을 대신하여 고백하시고, 죄씻음의 표식인 물세례를 받으셨다. 물세례로, 메시야의 직분을 받으시는 순간에 이미 죄인들의 중보자와 구속자로서의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미 할례를 받으셨던 예수님께서 이제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구약의 마지막 선지자 요한에게 다른 언약백성들과 똑같이 서서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는 표식을 물세례로 받으라고 언약백성에게 하신 명령에 순종함이 하나님의 모든 “의를 이루심”이라고 요한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9) 예수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시자 마자,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 아들의 영광과 메시야의 자격을 예수님께서 가지심을 잠시 요한에게 하나님께서 드러내셨다. 첫째, 천사를 통하여 예수님의 잉태가 성령님의 사역이요, 예수님의 신성을 탄생시에 입증했듯이, 여기서 예수님의 세례직후에 성령님께서 비둘기 모습처럼 예수님께 임하여 머무르셨다. 즉 성령님의 모든 은사들을 받으신 메시야로서의 영광을 요한에게 드러내신 것이다 (요한복음1:33). 둘째,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요한에게 들려 주셔, 예수님께서 메시야인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즉 하나님이심을 요한이 확실히 알도록 해 주셨다 (마가복음 1:11; 누가복음 3:22). 하나님께서 직접 음성으로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메시야이심을 밝혀 주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르신 소명에 자신의 삶을 바친 요한에게는 큰 확신과 위로가 되었음에 틀림없다.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순간은 메시야의 직분을 받으시는 임직식이요,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이 간절히 바라고 보기 원하였던 메시야를 마지막 선지자 요한이 보고, 자신의 “하늘나라가 가까왔다”는 예언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생각할 점
세례요한이 가진 예수님께 대한 관계설정과 태도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