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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13회
2부. 4:12-9:34: 예수님의 공사역에 대한 일반적인 서술
- 예수님의 기적을 행하신 권능 (Jesus’ Miraculous Power)
8:1-9:34
7) 죄를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권위 (9:1-8)
(1) 악한 영들의 군대를 가다랴에서 쫓아 내고 가버나움에 돌아 오신 즈음, 예수님께서는 그날 저녁에 중풍병자와 그를 침대에 메고 온 사람들을 맞으셨다. 예수님께서 머무신 곳에 무리와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 그들이 찾아 왔다.
(2) 예수님께서는 병자와 그를 메고 온 사람들의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보셨다. 병자는 자신을 낫게 하실 예수님을 담대하게 뵈려 하였고, 그를 메는 수고를 마다 않고 예수님께로 찾아 온 사람들도 예수님께 대한 동일한 믿음을 가졌다 (마가복음 2:2-4; 누가복음 5:18-19).
(3) 예수님께서는 일반 사람들이 눈으로 보는 것 이상을 그들에게서 보셨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병자에게, “아이야 용기를 내거라, 너의 죄들을 용서받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 (9:2). 예수님의 친절하시고, 아버지의 심정으로 그에게 하신 말씀이 그 병자가 가진 자신의 병이 나을 수 있겠다는 믿음을 더 강하게 해 주신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즉시로 그의 병을 낫게 해 주지를 않으셨다.
(4) 병자와 그를 데려 온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 병을 낫게 해주시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예수님께로 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에게 단지 자신의 죄들을 용서 받았다고 공개 선언해 주실 뿐이었다. 어떤 경우에는, 특별한 죄로 인해, 병이 걸리기도 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병과 특별한 죄가 상관이 없기도 하다. 이 병자의 경우, 예수님께서는 그 집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알도록 그의 병과 그 병의 원인이었던 죄들이 그 병자에게 있음을 암시하신 후, 그 죄들을 용서해 주신 것이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그의 지난 죄들을 용서해 주신다고 선포하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병자가 자신의 과거의 죄들로 인해 자신의 중풍병이 낫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의구심을 아예 가지지 않도록 막아 버리는 배려를 그에게 베푸셨다.
(5) 마태복음의 이 기록을 통해 마태는 예수님께서 능력으로 모든 병들을 낫게 하시며, 악한 영들도 쫓아 내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젠 사람들의 죄들 또한 용서하시는 권위를 가지심을 밝혀 주려 하였다. 죄들을 용서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예수님 자신이 “사람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인용하시며 직접 밝히심으로써, 자신의 신성을 은연중에 선포하신 것이다 (9:6; 다니엘 7:14). 예수님 당시의 여느 랍비들과는 다르게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들도 용서하시는 권위를 가지셨음을 의도적으로 밝히신 것이다. 게다가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사람들의 죄들을 용서하는 권위도 가지고 있고, 마찬가지 자격으로 병들을 낫게 하는 권능도 가지고 있어 이 권능과 권위 모두가 자신의 신격에 부합된 것임을 당당히 밝히셨던 것이다. 예수님의 드러내신 신격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겐 예수님의 신격을 드러내는 모든 말씀과 그에 따른 이적과 기적이 전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들 스스로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증거를 부정해 버린 것과 같다 (요한복음 5:36).
8) 마태를 부르심 (9:9-13)
(1) 세리였던 마태는 분명히 예수님의 공사역을 통해 이미 예수님을 알았고, 이 랍비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분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라고 그를 불러 명령하셨을 때, 단번에 그 명령에 순종하였던 것이다.
(2)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동족을 배반하고 로마제국의 명령에 따라 사는 세리와 같은 죄인들에게는 장로들의 전통에 따라, 회개하여 용서받을 방도가 아예 없으며, 회개도 용서도 받을 처지에 그들이 있지 않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한 죄인들과 마치 친구가 되신 듯이 마태의 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바리새인들이 불평과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의 말씀을 인용하여, “나는 (야훼) 자비/연민의 사랑을 바라며, 희생제사를 원치 않는다”는 진리를 선포하셨다 (호세아 6:6). 당당히 자신의 행위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성경에서 밝히심으로써, 예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을 무시하고 멀리하는 마음이 아니라, 그들을 손수 찾아 다니시며 그들에게 회개하라고 명령하시는 메시야의 심정을 가지셨음을 드러내신 것이다. 자신들이 의로우므로 세리와 죄인들과는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회개하라는 명령에 스스로 불순종하는 죄를 지어 자신들에게 정죄함을 불러 온 장본인들이다.
생각할 점:
중풍병자와 그를 도운 사람들이 가진 예수님께 대한 믿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