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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26회
3부. 9:35-16:12: 예수님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투쟁
- 이스라엘의 완악함과 예수님의 참 가족관계 (12:38 – 50)
일반 유대인들과 동일하게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은 표적을 좋아했다. 예수님의 선지자되심을 인정하지도 않았고, 메시야이심을 더더욱 믿지 않았기에, 가식적인 말과 자세로 표적을 예수님께 구했다. 마치 표적을 행하시면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보내신 예언자의 것으로 믿겠다는 듯이.
1)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동세대 유대인들을 “악하고 간통한 세대”라 부르셨다 (12:39). 예수님의 실체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그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그분을 선지자로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서만 가능했던 예수님의 행하신 기적들과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에 관한 복음을 노골적으로 거부하고 믿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예수님께서 그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셨다.
2) 예수님께서는 사흘 밤낮을 큰 물고기의 뱃속에 살았던 요나의 표적만을 이야기 하셨고, 그를 배경으로 “인자”에 관한 예언을 대신 하셨다. 대부분의 청중들은 예수님의 하신 예언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하심에 관해 예언하셨던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 있었듯이 예수님께서도 그리 땅 속에 계실 것을 예언하셨다. 물론 유대인의 “하루”를 계산하는 그 당시의 방식대로, 하루의 일부분을 “하루”로 인정하시고 말씀하셨기에 굳이 72시간을 무덤 속에 누워 계셨다고 주장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26시간도 사흘 밤낮이 되고, 72시간도 사흘 밤낮이 될 수 있다.
3)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사흘 밤낮을 살았던 요나가 겪은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이 없으며, 그 요나 보다 예수님 자신이 더 크심을 분명히 밝히셨다. 니느웨 백성들은 요나의 선포를 듣고 회개하였으나, 요나보다 더 크신 예수님의 복음 선포를 듣고도, 예수님을 거절한 유대인들은 더 심한 죄악과 죄책을 가졌다.
4) 곧이어 예수님께서는 남방의 여왕을 구약말씀에서 예로 드시면서, 회개한 니느웨 백성들과 함께 그 여왕도 예수님의 동시대 유대인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여왕은 멀리서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 왔지만, 솔로몬 보다 훨씬 위대하시며, 더 지혜로우신 예수님께서는 몸소 세상에 오셔서 복음을 선포해도 동시대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선포하신 말씀을 거절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 스스로가 보인 예수님께 대한 불신앙을 스스로 정죄했음이 명백했다.
5) 곧이어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빈 집으로 묘사하시면서, 그들의 영적 상태가 악한 영들의 준동으로 더욱 심화되었음을 밝히셨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세례요한의 회개하라는 선포에 순종하여 회개한 것처럼 보였을 뿐, 그 열매를 실제로 맺지 아니 하였다. 따라서 그 뒤, 예수님의 사역 시에 그들의 영적 상태는 더욱 악화되어 “악하고 간통하는 세대”라는 예수님의 정죄를 받았던 것이다. 회개에 따른 열매가 없는 삶은 회개 전보다 더욱 악하여 진다는 비참한 실태가 예수님 사역 시의 유대인 세대였다.
6) 예수님의 어머니와 남동생들이 나사렛에서 와서 예수님을 만나려 하였다. 아마도 마가복음 3:21-22에 따르면, 그들이 예수님의 사역에 따른 소문을 듣고 염려되어 방문한 것처럼 짐작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가족들을 만나지 않으시고, 자신의 제자들에게 격려가 되는 말씀을 선포하셨다. 즉 예수님의 사역을 오해하는 가족들이 가진 자신과의 혈연관계보다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제자들이 예수님의 참된 가족 구성원들이라고 선포하셨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모든 가족 관계들을 뒤로 하고 하늘 아버지의 뜻을 행한 자신의 제자들 이야말로 예수님의 가족 구성원들이라고 선포하시며 그들을 격려하시고 위로하신 것이다.
생각할 점:
예수님을 (또 그분의 복음과 나라를) 위해 가족이나, 집이나, 땅을 버린다는 것을 나는 어떻게 이해하며 실천하고 있는가? (참조 마태복음 6:33; 19:28-29; 마가복음 10:28-30; 누가복음 18: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