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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24회
3부. 9:35-16:12: 예수님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투쟁
6. 메시야 예수님의 겸허한 자세 (12:15 – 21)
예수님과 바리새인들 사이에 그 논쟁의 농도가 더욱 짙게 되었다. 예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원수를 대하듯이 예수님의 행동을 격발하려는 자세와는 달리, 기자 마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언약백성들과 이방인들에게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대로 부드러우시며, 겸허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구주이시라고 기록했다.
1)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바리새인들이 죽이려 계획하는 것을 아셨다. 그들과 논쟁하던 곳으로부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다. 겉으로 드러나 보이게는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두려워하며 약해 지신 것처럼 비친다 할지라도, 불필요하게 다투시는 것을 피하시려고 자신을 피하신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시간 계획에 따라 예수님께서는 훗날 유대인의 지도자들을 드러내어 놓고 꾸짖을 때까지 당분간 피하신 것이다.
2) 예수님께서는 나중에 자신이 메시야되심을 거부하는 무리들을 위해 희생하시면, 자신의 모든 힘과 시간을 쓰시는 것처럼 보이셨다. 반면에 고침을 받고자 자신께로 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고쳐 주셨다. 고쳐 주신 사람들에게 각별히 경고하시면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밝히지 말라고 하셨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치료해 주셔 자신들이 낫게 됨과 예수님의 행적을 널리 알리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하셨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공사역을 겸허히 자랑하지 않으시고 이루어 가셨음을 단적을 드러낸다.
3)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에서 보듯이 (이사야 42:1-4), 야훼께서는 자신의 종을 직접 선택하셨다. 그 종은 하나님의 주신 사명을 감당하시려 보내어 지셨기에, 야훼의 종으로서 그분 만을 섬겨야 했다. 이사야는 그 종과 야훼와의 친밀한 관계 또한 예언하였다. 즉 하나님께서는 메시야를 사랑하실 것이며, 그를 크게 기뻐하고 좋아하실 것이다. 따라서 메시야는 야훼와의 친밀한 관계를 가지시면서 자신의 언약 백성들 가운데서 크게 되시고 영화롭게 되실 것이다. 그와 동시에 메시야께서는 친절하시며 겸허하실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하였던 것이다.
4) 야훼께서 자신의 영을 메시야에게 부어 주셔서 그로 하여금 받은 사명을 감당케 하실 것을 이사야는 예언했다. 그분께서 받은 사명은, 자신의 언약백성, 유대민족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하시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먼저 야훼의 정의란, 자신의 언약백성에게 주신 율법제도이었다. 그들이 제사장의 나라요 야훼의 택하신 민족이기에, 그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 갈 율법제도 자체를 그 분의 정의로 알고 실행하라고 주셨던 것이다. 모든 민족 가운데서 야훼의 언약백성이 이 율법을 제대로 실행하지 아니 하였기 때문에 메시야께서 오셔서 야훼의 정의를 다시금 회복하실 것임을 이사야가 예언했던 것이다. 예언을 성취하기 위한 사역을 성령의 충만함이 없이 그 누구도 감당할 수가 없다 (누가복음 3:22; 마가복음 1:12).
5)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백성 뿐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에게 자신의 사역을 널리 광고하지 않으셨다. 또 예수님께서는 강제적인 힘을 써서 야훼의 정의를 회복하시려 시도하지도 않으셨다. 자신의 사역을 수행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겸손하셨고, 친절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나도 넘어지기 쉽고, 무시 당하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을 엄격하게 대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자비와 친절함으로 대하셨다. 게다가 영적으로 병들고, 약하며,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도 그리 대하셨다.
6) 마태복음12:18에서 인용되었 듯이 야훼의 정의가 이 땅의 모든 죄와 잘못들을 이겨서 자신의 나라를 세울 때까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주신 사역을 계속 감당하여 나가실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은 “그분의 이름에 모든 민족들이 소망을 가지리라”고 끝을 맺는다. 다양한 우상들을 섬기고 있던 모든 민족들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리하여 내면에 만족함이 없이 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를 떠나서는 삶이 공허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모두 장차 오실 몌시야를 기다리며, 그분께서 불만족스럽고, 공허한 삶에서 자신들을 건져 주실 것임을 소망하고 살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예수님께서 막상 유대땅에서 언약백성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하시려 성육신하시기 전부터 온 세계의 모든 민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메시야께서 가지실 것임을 이사야는 예언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사도들에게 승천 직전에 주신 지상명령이 이러한 사역을 품은 전체 그림과 잘 부합한다 (마태복음 28:18-20).
생각할 점:
믿음이 약한 교우들과 불신자들을 대했던 나의 태도를 점검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