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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23회
3부. 9:35-16:12: 예수님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투쟁
5. 안식일에 관한 논쟁 (12:1 – 14)
기자 마태는 예수님과 언약백성들 사이의 생각이 많이 다른 점 대해 이제 서술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논쟁의중심은 “안식일”에 관한 것이었다 (12:1-14).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11:28)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짐과 멍에”가 바리새인들이 그들에게 지워 준 “짐과 멍에”와 전혀 다른 것이 확연히 드러나게 되었다.
1) 그 당시의 상황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가난한 무리로 분류되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의 생업과 모든 것을 뒤로하고 예수님의 부르시는 명령에 순종하여 그분을 따랐기 때문이다. 추수가 끝날 때, 추수꾼들이 가난한 사람들과, 이방인들과, 과부와 고아들을 위해 밭에 남겨 둔 곡식단들 사이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걸어가며, 단들을 집어 들고, 밀의 껍질을 까서 밀알들을 먹었다. 그들에겐 허기를 채우는 필요에 따른 식사였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은 곡식단의 껍질을 벗겨 알갱이만 따로 모우는 행위를 한 제자들이 안식일에 추수의 노동을 했다고 해석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따라 아예 예수님께 제자들을 비난했다.
2) 레위기 24:5-9에 명시되었듯이 제사장들 외에는 진설빵을 먹어서는 안되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야의 표상으로서, 부하들과 함께 다윗은 자기를 죽이려 뒤 쫓는 사울왕을 피하여 살아 남는 것이 자기에게 기름을 부어 장차 이스라엘의 왕을 삼겠다는 야훼의 뜻을 이루는 중차대한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성막의 제사법에 따르지 않고 부하들과 함께 진설빵들을 먹고 살아 남아 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이 제사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였던 것이다 (사무엘상 21:1-6). 마찬가지로 다윗의 주님이 되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 제사법을 만드신 하늘 아버지의 맡기신 일을 수행 중이었다. 따라서 그저 제사법을 따르는 것보다 하늘 아버지의 주신 일을 수행하는 것이 훨씬 더 예수님과 제자들에겐 중요하다. 예수님의 가난한 제자들이 하늘 아버지께서 주신 임무수행 중에, 허기를 해결하려 안식일에 밭 가운데로 지나가며 밀알들의 껍질들을 벗기고 먹은 것은 예수님께서 세우실 나라의 표상으로서의 안식일을 그저 준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었던 것이다.
3)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예를 들어 제자들의 행동이 정당했음을 분명히 하셨다. 안식일에 성막에서 제사장들이 수행하는 노동들은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야훼를 섬기는 임무가 더욱 중요하며, 성스럽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는 동안 그들은 하늘 아버지의 일을 수행하는 거룩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성전보다 더 중요하고 거룩하신 예수님께서 자신들과 동행하시는데 안식일 준수때문에 제사장들이 안식일에 하는 노동보다 더 중요한 임무수행을 제자들이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식일 준수를 그들의 추수행위로 어겼다고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4) 바리새인들이 겉으로 드러난 행동을 중시하여 율법을 준수하는 것은 되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정신을 무시하는 행동이다 (호세아 6:6).
5) 예수님께서 이 점을 더욱 분명히 하셨다. 야훼께서 성전에 계시기에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중요했을 뿐이니, 성전이나, 그에 따른 제반 제사법들이 야훼보다 더 중요시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므로 안식일 준수가 예수님보다 더 중요할 수가 없다. 자신을 낮추사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준수 보다 더 중요한 분이시다. 언약백성이라면, 당연히 안식일이란 자신들을 야훼께로 인도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음을 잊어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안식일은 하늘 아버지의 주신 임무를 수행하러 오신 예수님께로 그들을 인도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버지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오셔 메시야되신 예수님을 율법준수라는 명목으로 무시하는 것은 그들이 야훼 및 그들의 이웃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가지지 않았음을 드러낸다. 바리새인들이 메시야되신 예수님을 부정하는 것은 그분을 보내신 야훼를 믿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6)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준수문제로 바리새인들과 또 다시 회당에서 안식일에 논쟁하셨다. 바리새인들은 장로들이 전해 준 전통을 준수하는 것을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더 중시하였다. 그리하여 그 전통을 어기는 예수님을 비방하였던 것이다. 그 전통에 따르면, 사람의 목숨을 건지는 것 외의 모든 치유행위는 일반 노동이기에 안식일에 이를 행해서는 안 된다.
7) 회당에서 안식일에 생명을 건지는 이외의 노동을 금한다는 전통을 고수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이 더 중요한 지를 분명히 가르쳐 주셨다. 바리새인들이 마른 구덩이에 빠진 자신의 불쌍한 양을 안식일에 건지려는 노동을 안식일 준수에 어긋난 것으로 생각 않듯이, 한쪽 손을 쓰지 못해 비참해진 사람을 안식일에 치유함이 불쌍한 양을 건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셨다. 안식일에 안식일을 준수하려 노동 않고 그저 쉬는 것보다, 비참한 사람을 만났을 때에 그를 치유하는 노동이 더욱 중요함을 가르치셨다. 즉 비참하게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안식일에 치유해 주는 행위가 안식일에 안식일 준수만을 고집하며 그저 쉬는 행위보다 훨씬 더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중요한 것임을 가르치셨다.
8) 어처구니 없게도, 쉬어야 하는 거룩한 안식일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까 라는 일을 도모하느라 쉬지도 않고, 바쁘게 시간들을 보내고 있으니, 이 또한 야훼를 믿지도 않는 얼마나 위선적인 사람들인가!
생각할 점:
나의 일상생활에서 내가 야훼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한다는 모든 율법의 정수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