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일반 서론.
성경은 1,600여 년에 걸쳐 40여 명의 기자들이 성령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심에 따라 기록한 66권의 책을 하나로 모은 것이며, 히브리어와(Hebrew:대부분의 책) 아람어로(Aramaic:일부의 책) 쓰인 구약성경과 그리이스어로(Greek) 쓰인 신약성경을 일컫는다. 그리고 성경의 저자는 성령 하나님 한 분 뿐이시다.
이 원어로 된 성경을 지구상의 수 많은 종족의 언어로 번역한 것을 오늘날 통상 우리가 성경이라 부르고 있다.
성경을 맨 처음 기록했던 사람들이 쓴 것을 구약성경원본이라고 (Masoretic Text)한다. 구약성경 시대에는 염소나 양을 죽여 가죽을 벗기고, 그 말린 가죽 위에 열매를 짓이겨 만든 잉크로 글을 적었다. 그 후에 그것을 양쪽의 막대기에 끼워 넣어 둘둘 말리게 한 가죽 두루마리로 만들어 성경원본을 보존하였다. 이러한 두루마리는 가죽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영원히 보존 될 수가 없고 사람의 손을 거쳐 읽거나, 세월이 지나다 보면 여러 기후요소에 영향을 받아 점점 닳아지거나, 삭아지게 된다. 그래서 구약의 레위인들은 원본을 필사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레위인들의 필사사역은 처절할 정도로 정밀하고, 치밀하여 글자 수와 행간의 모든 점들을 세었으며, 심지어, 모든 방점들도 일일이 세었기에 완벽하게 원본과 동일한 내용을 담은 필사본들을(Manuscripts) 세월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만들었다. 성경원본이 사라진 후로는 필사본의 사본도 계속 만들어 진 것이다.
교회에 속한 개개인의 신자들이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교회는 올바로 주 예수님을 증거하게 된다.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었던 말틴 루터가 비텐베르그 성에서 영주의 보호아래 독일말로 성경을 번역한 것도 그러한 연유이다.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 독일국민, 주로 농부들이 한 손에는 쟁기를, 그리고 한 손에는 독일어 성경책을 들기를 루터는 바랐던 것이다.
II. 이제 이 성경 원본이 우리 손에 들어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알아 보려 한다.
히브리어 맛소라 원문 (구약 원문. Masoretic Text), 헬라어 표준 원문 (신약원문. Greek Autographs)→구 시리아 성경 번역본( Syriac Peshita Version, A.D. 120~150년)→ 파피루스 그리이스어 신약성경 사본들 (Papyrus Manuscripts, A.D. 150-400, 99% 원본의 보존-> 16세기의 Erasmus가 집대성한 Textus Receptus 의 근간이 되는 신약성경사본들 ->비잔틴 제국 기간 희랍 정교회들에서 사용한 그리이스어 신약성경(Byzantine text type, Majority Text, Antiochean, or Syrian Text. A.D.312~1453)→ 맛소라 학파의 히브리어 구약 원본 집대성 (Masoretic Text. 구약정경으로 지금까지 인정 됨. A.D. 700-1000)->위클리프 영어성경(John Wycliffe, Hand-written Bible, A.D.1384)→에라스무스 라틴-그리이스어 신약성경(Erasmus, Latin-Greek New Testament Bible, A.D.1516)→ 틴데일 영어성경(William Tyndale, A.D.1525)→독일어 루터 성경(Martin Luther, A.D.1534)→영어 제네바 성경 (Geneva Bible, A.D.1560- The Most famous among English speaking congregations including the Puritans who came to America with this Bible)->영어 킹제임스성경(King James, A.D.1611)→한글킹제임스성경(말씀보존학회, A.D.1994), 킹제임스 흠정역 성경(그리스도예수안에, A.D. 2000), KJV 완역한글판 성경(한국킹제임스성서협회, A.D. 2008) 등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이상과 같은 과정이 바른 성경 번역 역사의 과정이다. 그리고 우리 손에는 이러한 번역본만이 있어야 가장 바람직하다 하겠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런 번역과정과 필사과정에서 사람의 인위적인 변개가 있게 되었다.
특히 변개가 이루어 진 것은 집중적으로 신약사본들이다. 왜냐하면 시초부터 맛소라 학파의 히브리 원문과 그 전통을 이어받은 맛소라학자들이 후대에 집대성한 구약정경의 원본 보존성을 의심하는 일이 오늘날까지, 극히 힘들어서 일 것이다. 이 신약사본들이 초대교회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북부 아프리카의Alexandria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우리는 그 사본들을 Alexandrian text-type (manuscripts)라고 부른다.
1. 첫 번째 장본인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출신인 오리겐(Origen, A.D.184~254)이었다. 그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그리이스 철학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Alexandria에 있었던 유대인 철학자 필로가 (Philo, 20 B.C.- A.D.50) Stoic 그리이스 철학을 유대교 경전에 접함하는 해석학 (Allegorism)을 이미 발전시켰었다. 오리겐이 필로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아들 하나님인 여호와, 즉 사람으로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였다. 따라서 많은 신약성경 사본들을 토대로 하면서도 그리이스어로 자신만의 신약성경사본을 만들어 원본의 뜻을 변개시켰다. 이렇게 오리겐이 변개시킨 신약성경사본을 비(非) 그리스도인인 유대인 역사가 유세비우스(Eusebius, A.D.260~340)가 50권이나 그대로 복사하여 그 변개된 그리이스어 신약성경사본들이 3세기 이후에 Alenxandria를 중심으로 많은 지역의 교회들로 확산되었다.
그 변개된 오리겐의 신약성경사본을 유세비우스가 필사하여 확산시킨 50권의 필사본 중에 오늘날 까지 잔존하는 단 두 사본이 A.D.1844년 시내산 수도원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된 ‘시내 사본’과(Codex Sinaiticus) A.D.1481년 로마 바티칸의 도서관에서 발견된 ‘바티칸 사본’인(Codex Vaticanus) 것이다. 그리고 현재에도 수 많은 성경학자들이 , 이 두 사본들의 고대성을 근거로 이 사본들이 원본에 가장 충실한 사본들일 것이라고 단정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은 참으로 진리를 흐리게 하는 데 동참하는 비참한 교회의 역사를 들어 낸다.
2. 제롬(Jerome, A.D.347~420)은 오리겐이 변개하고 유세비우스가 확산한 신약성경사본과 히브리 구약성경을 토대로 라틴어 신구약성경을 (Vulgate) 번역하였다. 따라서 로마교회의 교부라고 불리는 그가 번역한 신구약 성경사본을 로마교회 (카톨릭)에서 유일한 정경으로 떠 받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A.D.1881년에 영국의 두 학자인 ‘웨스트카트'(Westcott)와 ‘홀트’가(Hort) 시내 사본과 바티칸 사본을 근거로 그리이스어 신약성경을 출간했는데 Erasmus가 집대성하고 보존한 그리이스어 성경인 표준 원문과 비교하여 5,700여 곳이 변개된 것이었다. 이 신약성경사본에서 A.D.1884년 영어 개역본(Revised Version)인 영국의 개역성경(RV)이 번역되었다.
한편, 독일 학자 ‘네슬’이(Nestle) A.D.1898년에 웨스트카트와 홀트의 변개된 그리이스어 신약성경을 근거로 일명 네슬 그리이스어 성경을(Nestle Greek Testament) 출간했는데 이것이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변개된 그리이스어 신약성경이다.
안타깝게도 이 그리이스어신약성경이 현재로는 대부분의 신약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사용하는 결정판이다.
이러한 변개가 어찌 가능했을까? 당연히 오리겐의 이단설에서 변개된 신약성경사본이 만들어 진 것이 그 시초이다. 게다가 결정적인 사실은, 유세비우스라는 유대인 비기독인이 오리겐의 변개된 신약성경사본을 50부나 필사하여 대부분의 초대교회들에 퍼뜨린 것이다. 이 것이 곧 후대에 Alexandrian text-type (manuscripts)라고 불리는 사본들의 원조가 되었다. 그리고 그 잔존하는 유일한 대표적 사본들이 바로 Codex Sinaiticus와 Codex Vaticanus이다.
이 변개된 역사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변개된 그리이스어 사본들의 번역과 집대성 은 다음과 같다.
그리이스•로마의 신비 종교와 필로의 상징주의 영지 해석철학의 영향을 받은 오리겐→오리겐의 변개된 신약성경→유세비우스의 50권 신약 복사본(현재 남은 것은 바티칸 사본, 시내 사본)→제롬의 라틴 벌게이트(A.D.415) 번역성경→웨스트카트와 홀트의 그리이스어 성경(A.D.1881), 영국에서 영어 개역본인 RV(A.D.1884). 미국에선 미국개역본 American Standard Version (A.D. 1901)이라고 소개 됨. 모두 웨스트 카트와 홀트의 영향을 크게 받음→네슬판 그리이스어성경(Nestle & Kurt Aland, A.D.1898~1993)→성서공회연합회의 그리이스어성경(A.D.1966~1993).
2. 안타깝게도 이 변개된 사본을 중심한 그리이스어 성경들을 토대로 미국에서 영어와 우리나라에서 한글 신구약 번역본들이 만들어 졌다.→미국표준역본(American Standard Bible, A.D.1952), 새미국표준역본(New American Standard Bible, A.D.1959), 새국제표준역본(New International Bible, A.D.1978)→한글개역성경(A.D.1961), 공동번역성서(A.D.1977), 현대인의성경(A.D.1986), 표준새번역(A.D.1993), 개역개정성경(A.D.1998), 쉬운성경(A.D.2001) 등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III. 결론.
2011년 10월 31일 현재까지, 대부분의 한민족 교회에서 사용되는 영어와 한글 성경들의 번역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음을 살펴 보았다.
다행스럽게도, 현존하는 성경사본 중에, 하나님의 전능하신 섭리로 원본을 충실히 보존하고 주님의 교회에 진리를 전해 주신 신구약정경이 있음을 우리는 확신한다. 구약정경의 보존이야 맛소라 사본들에 의해 의심의 여지 없이 진리 보존을 확신한다.
하지만 신약정경에 의한 진리 보존은 그야말로 여호와의 섭리가 뚜렷함을 잘 들어 낸다. 즉 Textus Receptus가 기적적으로 오늘날까지 King James Version으로 번역 됨으로써 신약성경 원본의 진리보존을 유지하고 있다 하겠다. 신약 성경이 완성된 A.D.100년 이후로 오늘날까지 주 예수님의 교회에 하나님의 진리가 꾸준히 전해 지지 않았다는 것을 어찌 인정할 수 있을까. 교회가 주님께 반역하여 신약성경의 진리가 Roman Catholic으로 불리는 서방교회에게서는 숨겨졌다 믿는다. 하지만 그 사본들이 반면에 꾸준히 동방교회 즉, Greek Orthodox church의 Byzantine text-type으로 보존되어 왔으며, Erasmus에 의해서 다시금 Textus Receptus로 집대성 되어16세기의 경건한Protestant들에게 전달되었음 또한 자비로우신 섭리일 뿐이다.
분명히 Byzabtine text-type과 Textus Receptus사이에는 상관성이 아주 밀접하면서도 다른 점들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진리의 보존과 그리스도의 신성 (신약시대의 모든 이단들의 중심에는 예수님의 신성부정이 있다)과 삼위일체설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 해도 무방하다.
참고로 A.D.1989년에 Zane C. Hodges와 Arthur L. Farstad가 Majority Text라는 신약성경사본을 집대성해서 발행했다. 축자영감설 (모든 성경말씀에 여호와께서 그 기자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주장)을 주장하는 많은 목자들과 교사들이 이젠 Textus Receptus와 Majority Text를 소유하게 되는 은혜를 맛보고 있다. 따라서, 이 보존된 사본들과 영어역본인King James Version을 중심으로 각 나라 말로 번역하게 되고,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게 된 것 또한 여호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 아니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