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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2022. 마태복음 공부. 15.1-20. 33회
마태복음 성경공부 – 제33회
3부. 9:35-16:12: 예수님의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는 투쟁
- 정한 것과 부정한 것에 관한 가르침 (15:1 – 20)
바벨론 유수 후에 시작된 장로들의 전통에 따르던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과 달리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전통을 철저하게는 따르지 않았다. 특히 식사 전후로 손을 씻으라던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던 예수님의 제자들을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이 예수님께 비난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장로들의 전통”을 제자들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며, 비난하던 지도자들이 되려 율법을 범한다고 예수님께서 지적하셨다.
1) 유대 율법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지키던 “장로들의 전통”을 모세의 율법과 동등하다고 가르쳤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앞에서 그분의 “산상보훈”에서 이미 설파하셨듯이 “장로들의 전통”과 “율법”이 때때로 상충한다고 여기서도 주장하신다. 장로들의 전통을 철저히 따르던 지도자들이 모세의 율법을 이루려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삶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하신다. 그들이 주장하는 의가 오로지 외적인 것에만 관련되었고 정경의 가르침과 어긋났기 때문이다.
2) 장로들의 전통에 따라 지도자들은 무엇이든 하나님께 바친다고 맹세한 물질들을 유대인들이 율법을 준수하려고 사용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가르쳤다. 즉 장로들의 전통이 율법준수보다 상위개념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장로들의 전통은 이미 하나님께 바친다고 맹세한 물질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님을 봉양하는데 쓰지 않아도 된다고 가르쳤던 것이다. 장로들의 전통에 최종적으로 따른다고 그 모든 주장이 올바른 것은 아니라고 예수님께서 지적하신 것이다.
3)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비난하던 자들을 “너희 위선자들이여!”라고 칭하시며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사야 29:13)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셨다. 선지자 이사야는 당대의 유대인들이 오로지 제례의 외식에만 관심을 가지고 야훼께 희생제물과 예물을 바치며 입술로만 순종하던 행위를 꾸짖었던 것이다. 마챁가지로 예수님께서 야훼께 대한 예배가 외식에만 치우칠 경우, 야훼께도 예배자들에게도 아무 유익이 없다고 지적하셨다. 하나님께 대하여 무지하면서도 사람들의 규칙과 장로들의 전통만을 주장하고 준수하는 지도자들을 예수님께서 가장 심하게 정죄하신 것이다.
4) 장로들의 전통에 호소하는 당시 바리새인들의 철저한 외식위주 종교행위에 반하여, 예수님께서는 입으로 먹는 것들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고 주장하셨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오히려 사람을 부정하게 만든다고 하신 것이다: 말들이 바로 그의 속에 있는 온갖 더럽고 악한 생각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속에서 나온 말들이 그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른지 아니 한지를 잘 드러낸다고 하셨다. 모세의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순종하는 도덕적인 삶은 그 사람의 마음이 야훼와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밝혀 주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이 그를 깨끗하거나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지 무엇을 먹는 것이 그 사람의 몸을 더럽히지 않기 때문이다.
5)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과 논쟁하심에 따른 후폭풍을 전혀 개의치 않으셨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따라서 그러한 지도자들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셨다.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그러한 지도자들을 보내지 않으셨다고 분명히 밝혀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지도자들을 언젠가 반드시 자신의 밭에서 잡초들처럼 뽑아 버리실 것이다. 달리 말한다면, 제자들이 그러한 지도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하신 것이다. 마치 앞을 못보는 사람이 앞을 못보는 인도자를 따라 가는 것과 같아 결국 모두 멸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6)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비유들로 말씀하신 뜻을 제자들이 이해하지 못하기에 예수님께서는 의아해 하셨지만 베드로의 질문에 따로 설명해 주셨다. 사람이 무엇을 먹든지 그 사람을 부정하게 만들지 않으며, 그의 도덕적인 삶과 그의 마음과는 무관하다. 그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말들이야 말로 그 사람의 속에 있는 생각들을 드러내기에 하나님 앞에서 그를 부정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셨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 속이 모든 죄들을 씨앗처럼 키우는 밭과 같아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이 마음 속을 깨끗하게 지키며 도덕적인 종교생활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생각할 점: 사람의 전통과 야훼의 계명을 분별하도록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