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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10-8-2023. Parable Study in Luke.24-1 (6_46-49)~1
누가복음 공부 – 24.1부 (누가복음 6:46-49)
누가복음 6:46-49 (두 건축자들에 관한 비유)
1. 일반적이고 문화적인 배경 이해
1) 기자 마태는 두 건축자들의 비유를 예수님의 산상보훈의 마무리 부분에 적었다 (마태복음 7:24-27). 하지만 기자 누가는 마태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예수님의 평야에서의 보훈의 마무리에 적었다 (누가복음 6:46-49). 두 기자들이 적은 예수님의 보훈들은 무리들에게 그 말씀을 하신 장소에 따라 맞게 불리었다.
2) 기자 누가는 건축자가 “기초”를 만들고 집을 짓는 것을 세 가지 주제로 풀어 나간다 (듣고 행하다; 집을 짓다; 큰 물, 즉 홍수). 그리고 되풀이 하여 건축자가 “기초”를 만들지 않고 집을 짓는 것을 설명한다. 반면에 기자 마태는 “지혜로운 건축자”와 “어리석은 건축자”로 부르며 건축자에 중점을 두고 설명해 나간다. 기자 누가가 중점을 둔 것은 “기초”를 만들고 건축하는가“기초 없이” 짓는가에 두었다.
3) 누가가 기록한 예수님의 비유는, 주전 약 705년 즈음의 선지자 이사야의 비유에 근거한다(이사야 28:14-18). 이사야는 남쪽 왕국 유다가 당면했던 앗시리아의 침공에 따른 비유이었다. 막강한 앗시리아 군대가 주변의 약소국들을 (북쪽 이스라엘 포함) 차례로 점령하며 유다에게로 진격하는 위기를 나라가 맞이했다. 유다의 지도자들은 이집트와 상호방위조약을 맺어 자국의 침공시에 이집트의 군대가 와서 막아 줄 것을 기대하였다. 이사야는 그러한 상호방위조약의 쓸모없음을 지적하고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을 향해 이 비유를 선포함으로써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알려 주었다 (이사야 28:14-18).
4) 심하게 지도자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이사야는 장래에 대한 희망의 소식을 동시에 선포하였다. 선포한 비유는 두 건물에 대한 것이다: 첫 번 건물을 지었으나,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었다; 다른 건물은 실제로 짓는 것이 아니라 단지 앞날에 대한 희망이라는 “돌/기초”이라는 이름으로 올 뿐이다. 유다의 주요 우방으로서 이집트는 “죽음과 죽음을 다스리는 신들을” 믿었다. 따라서,
가) 이 비유에서 이사야는 자국의 지도자들이 이집트와 가진 상호방위조약을 “죽음과의 언약”이라고 불렀으며 (이사야 28:14), 이집트가 자신들을 앗시리아로 부터 구해줄 것이라고 지도자들이 굳게 믿었다고 밝혔다.
나) 이사야는 지도자들이 “거짓”에 기초하여 “피난처”와 “숨는 곳”을 삼았다고 지적하였다.
다) 이사야는 큰 물이 와서 지도자들이 지은 “피난처”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라) 하지만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 아니고, 밝은 미래도 있게 되니, “시온에서… 하나의 돌, 즉 시련을 받은, 귀한 모퉁이 돌 (보석)이라는 확실한 기초”를 장래의 소망으로 선포하였다 (이사야 28:16).
5) 예수님 당시의 미쉬나 책에 기록되기를 이사야의 비유에 기록된 그 “기초”(쉐테야)는 바벨론 유수후에 지어진 성전의 한 곳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즉 지성소의 원래 언약궤가 놓였던 자리에 지성소 바닥으로 부터 세 손마디 정도 높이로 솟은 “돌”을 “기초”라고 불렀다고 이해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모두가 지성소의 언약궤는 이미 바벨론의 침공과 유배시에 사라져 버려 그 때까지 지성소 안에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두가 지성소 안에 있는 그 돌(기초)이야 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하고 중요한 곳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대 속죄일마다 대 제사장이 불타는 숯들을 향로에 담아 지성소에 들어 가 그 돌 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쉬나는 “왜” 그 “돌”을(stone/cornerstone) “기초”라고 (foundation) 부르는지에 대한 설명을 적어 두지 않았다.
6) 그러므로 바벨론 유수후에 지은 제 이 성전, 이 “돌/기초”를 중심으로 모든 성전 건물들에서 행해졌던 제사행위와 제례들은 이사야가 예언했던 바로 그 “확실한 돌/기초”를 중심으로 건축되었다고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이 믿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이사야 28:16).
7) 누가의 비유와 이사야의 비유가 가진 공통점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가) 둘 다 건물 (집)을 두 채씩 언급한다.
나) 큰 물 (홍수)이 상징으로 모두에서 언급된다.
다) 두 비유에서 “기초”가 가장 주요한 점으로 부각되었다.
라) 둘 다 백성들과 지도자들에게 “듣고 행하라”는 선포를 했다.
마) 각 비유가 개개인과 백성 전체에 대한 선포로 받아 들여진다: 이사야는 다가 올 센나케립의 앗시리아 군대가 침공할 것에 대해 백성들이 “야훼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고 선포했다 (약 주전 702년 무렵); 예수님께서는 온 백성들에게 다가 올 로마제국의 군대와의 교전을 배경으로 놓이게 될 새로운 “돌/기초”를 향한 믿음과 행함을 선포하셨다.
8) 이 두 비유들의 다른 점들 또한 있다.
가) 이사야 28장은 무너질 집은 완전히 지어진 건물을 언급했다. 그리고 또 다른 집에 대해서는 완성된 건물이 아니라 앞으로 놓게 될 “돌/기초”에 대한 희망만을 예언했다.
나) 이사야는 “야훼 주님(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라”고 백성들에게 선포했다(이사야 28:16).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나의 말들을 듣고 행하라”고 선포하셨다 (누가복음 6:47).
다) 이사야는 유다가 잘못된 것을(이집트와 거짓신들)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말들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셨다 (누가복음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