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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1-30-2022. Luke 12.13-21. Part 2
누가복음 공부 – 14-2부 (누가복음 12:13-21)
누가복음 12:13-21 (부유한 우매자)
7) 이 부자는 자신의 영혼에게, “내 영혼아!라 부르는데, 이 사람의 영혼을 포함한 그의 “인생 자체”를 뜻한다. 이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쓸 수 있도록 넘쳐나는 물질을 소유하고 있는 한, 좋은 삶이 주는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믿고 있다.
8) 하나님께서 이 사람에게 하시는 말씀을 비추어 볼 때, 이 사람은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그것을 이루어 나가고, 게다가 넘쳐나는 물질들을 자신만을 위해 쓰며, 모든 것에 만족스러웠던 자신의 삶을 마감할 때 결국 아무와도 상관없는 삶의 끝에 자신만이 남게 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너 어리석은 사람아!”라고 부르시며, 예수님께서는 4 가지의 “어리석다”라는 희랍어들 중에서– 생각이 없는/비이성적인/비논리적인, 지혜가 없는, 어리석은, 어리석은/짐승과 같은– 가장 강한 의미를 지닌 단어를(어리석은/짐승과 같은) 여기에서 쓰신다 (참조: 누가복음 24:25, 로마서 1:14, 갈라디아서 3:1 & 3, 디모데전서 6:9; 에베소서 5:15; 마태복음 5:22, 23:17;누가복음 12:20).
9)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부요하시게 할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여기서, 이 부요한 우매자가 하는 모든 행위 즉, 자신이 계획하고, 쌓아두고, 부를 축적하는 것들을 하나님을 위해서 하지 않았다고 밝히신다. 이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만을 위해 일하며, 계획하고 행동한 것이다.
2. 신학적이며 실천적인 결론
1) 무리 중에서 예수님께 유산의 분배를 도와 달라고 청했던 사람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신만을 중심으로 산다.
2) 타인과 가진 관계가 나빠진 상태에서 정의를 세워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해도 예수님께서는 답을 주시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그의 요구를 들어 주실 때, 그가 가진 인간관계가 더 악화되거나, 아예 완전히 끝나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우리가 가진 모든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종종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혀 노력하지 않았음에도 물질들을 넘치게 주시기도 하신다. 더군다나 우리 개개인의 삶 또한 하나님께서 당분간 빌려 주신 것에 지나지 않는다. 빌려 주신 기간이 끝나면 하나님께서 다시 찾아 가신다. 이 부요한 우매자는 자신의 재산도 생명도 모두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가진 재물도 생명도 이 모두를 당분간 빌려주신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만 위해 사용해야 한다.
4) 누구든지 넉넉하게 물질을 가지고 살면, 안전하고 좋은 생활을 누린다고 생각할 때, 그가 가장 어리석은 자라고 하나님께서 직접 그에게 말씀하시며 그를 판단하신다.
5) 이 부자는 자신의 넉넉한 물질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가족 간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는 기능을 모두 스스로 끊어 없애버린 셈이다. 더 불쌍한 것은, 아직 자신이 이처럼 비참한 삶을 살고 있음을 스스로 죽는 순간이 오더라도 여전히 모른다는 점이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항상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나머지 사람과의 관계도 없거나 어긋나게 되며, 결국에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나님께로부터 낙인이 찍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