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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공부 – 23.3부 (누가복음 20:9-18)
누가복음 20:9-18 (너그러우신 포도원 주인과 용감히 순종하는 그의 아들의 비유)
1. 일반적이고 문화적인 배경 이해
16) 이사야 5장의 “포도원” 비유에서 “포도원”은 “이스라엘 나라”를 뜻하고 그 나라가 장차 멸망할 것을 예언했었다. 예수님의 비유에서는 “포도원”이 아니라, “포도원지기들”이 장차 멸망할 것을 명확하게 밝히셨다. 예수님께서 성전 지도자들 스스로가 포도원지기들임을 밝히신 것을 그들은 분명히 이해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사야의 예언처럼 이스라엘 나라가 멸망하는 것이지, 자신들이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이다. 어리석고 무지하며 무식한 일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해당할 경우일 수는 있으나, 결단코 자신들에게 다가 올 멸망이란 있을 수 없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께 단호히, “결단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리 하지 않으시리라!”고 말하여 그분의 예언을 인정하지도 믿지도 않고 거부하였다.
17) 나사렛 예수님께서 성경에서 예언하셨던 메시야이심을 완전히 부정하며, 자신들에게 다가올 멸망을 예언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완강히 부정하는 (성전) 지도자들에게 다시 비유로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시편 118편의 중간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19-28절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귀절들을 인용하신 것이다. 시편 118편 중간부분의 예언을 인용하셔서 (118:22-23),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되셨다는 예언의 성취를 예수님 자신에게 적용하시는 비유를 말씀하셨다. 이 시편의 중간 부분은 분명히 예수님 (즉, 메시야) 께서 예루살렘의 문을 통하여 승전의 입성을 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다 (시편 118:19,20,26).
18) 누가복음 19장에서 이미 우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제자들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와 함께 예언을 성취하는 메시야로서 당당히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신 것을 읽었다. 그러므로 당연히 성전 지도자들도 그날 오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크게 환호하는 많은 무리와 함께 당당히 예루살렘성으로 들어 오신 것을 잘 기억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이 지도자들에게 자신들의 눈 앞에서 성경의 예언들이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통하여 성취되고 있음을 상기시키신 것이다: (1)예루살렘의 대문들을 통하여서 이루어 지는 승전의 가두행렬 (시편 118:19-20); (2)“호산나”라고 외치는 소리 (시편 118:25, ‘주여 우리를 건지소서’, 혹은 ‘구원하소서’, 참조. 마가복음 11:9-10; 마태복음 21:9); (3)“복되시도다, 야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시여!” (시편 118:26); (4)종려나무 가지들을 들고서 가두행진을 진행함.
19)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의 대문을 통해 제자들과 무리와 함께 입성하셨을 때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무리들의 환호를 멈추게 하라고 요구하였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이 돌들이 즉시 소리를 지르리라”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누가복음 19:4). 따라서 몇 시간 후에 성전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권위를 의심하고 그분께 도전하였을 때, 시편 118:22절의 예언이 지칭한 “돌”을 그들에게 상기시키셨다. 즉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예수님 자신을 상징하는 예언이며,그 “버린 돌”이 메시야되시는 자신에게서 “모퉁이 돌”이 되어 버린다는 예언이 성취된다고 밝히신 것이다.
20) 예수님께서 이사야 8장 14절의 예언을 다시 인용하시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성소”가 되시면서 또한, 그들을 “넘어지게 하는 걸림 돌”이 되신다는 점을 드러내셨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과 함께 특히 성전지도자들과 바리새인들이 메시야되시는 예수님을 스스로의 불신앙 가운데 부정함으로써 하나님이신 “걸림 돌”에 걸려 넘지지게 됨을 밝혀 주신 것이다 (이사야 8:13-15. 참조, 누가복음 2:34).